그 사이 맨들맨들은 어느새 꽤 길쭉한 하반신을 갖게 되었다. 나는 어딘가 길쭉해진 맨들이들을 지켜보면서도 얘네가 자라고 있다는 생각을 못했다. 하지만 아무리 둔치라도 이들의 성장을 알 수 밖에 없었다. 왜냐하면 바로 바로 바로 새로운 줄기가 났기 때문이다. 연쇄 나는 맨들이들이 심어진 줄기쪽을 한참 관찰하다가 생각보다 많은 애들이 이 좁은 화분 안에 옹기종기 모여있다는 것을 깨달았고 드디어 생각만 했던 분갈이를 실천해야할 때라고 생각했다. 그래서 강아지와 산책을 하러가는 길에 동네 꽃집을 들렀다. 이 꽃집은 이름으로는 꽃집이지만 항상 많은 수의 화분을 내어놓는 곳이었다. 그래서 화분에 놓고 기르는 식물에 대해서는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다. 실제로 내부에는 밖에서 볼 때보다 더 많은 화..